차태현에 김하늘·하지원 협공…결과 ‘관심’
김하늘(22)과 하지원(22)의 협공이 차태현(24)의 버티기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MBC TV 수목 미니시리즈 <비밀>과 SBS TV <줄리엣의 남자>가 이번주 목요일 종영을 앞두고 마지막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비밀>과 <줄리엣의 남자>는 이상하게도 끝까지 국내 양대 시청률조사기관인 AC 닐슨과 TNS의 조사결과가 다르게 나왔다.
AC닐슨은 <비밀>이 7~8%차이로, TNS는 <줄리엣의 남자>가 비슷한 수치로 서로를 앞서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시청률 수치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결과 자체가 판이하게 다른 건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줄리엣의 남자>가 차태현의 `원맨쇼’라면, <비밀>은 김하늘과 하지원의 매력이 한껏 드러난 둘의 합작품. <줄리엣의 남자> 여주인공 예지원이 상대적으로 기가 죽을 수 밖에 없었다.
평소 하늘하늘거리는 이미지로 남성의 보호본능을 자극했던 김하늘은 이 드라마에서 사랑을 쟁취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수동적인 이미지에서 나름대로 변신에 성공한 것. 영화 <동감>의 성공에 이어 드라마에서의 연기변신으로 주가를 더욱 높였다.
시청자들의 미움을 한몸에 받을 수 밖에 없는 지은역을 한 하지원은 오히려 동정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비록 거짓말을 밥먹듯 하지만 처음 느껴본 엄마의 사랑을 지키고, 남자의 마음을 사기 위해 커다란 눈망울에서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모습은 `저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공감대를 산 것. <비밀>에서의 호연으로 영화 드라마 쇼 등 각종 프로그램의 섭외 대상 1순위로 올라있다.
<줄리엣의 남자>는 차태현과 함께 뒤늦게 중요배역으로 부상한 김민희의 가세로 흥미를 더하고 있는 상황. 예지원의 연기에 어색함을 느낀 시청자들이 식상해할 때 통통 튀는 매력을 지닌 김민희가 원군으로 나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비밀>은 김하늘이 모든 것을 얻는 것으로, <줄리엣의 남자>는 차태현이 예지원과 김민희, 둘 모두와 맺어지지 않은 채 여운을 남기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과연 마지막 회에서 누가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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