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11월의 일요일 오후 자녀를 사랑하고 있으며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는 거의가 40대인 부모들이 모였다.
각자 크고 작은 어려움을 안고 있어 보였기에 그들은 더 진지해 보였다.
초빙된 강사 또한 10대의 두 아들을 둔 목회자이자 아버지였다. 간밤의 둘째 아들의 너무 늦은 귀가로 신경이 쓰였다며 솔직한 고백(?)으로 강의는 시작되었다.
점점 심각해지는 이 시대의 청소년문제, 청소년 흡연율 세계 1위라는 한국의 부모들이 미국 속에서의 올바른 자녀 양육을 위해서 의미있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청소년기의 특징인 부모의 권위를 거부하고 버릇이 없어지는게 그들이 나쁜 인성을 지녀서가 아니라 자기 정체(Identity)를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하니 우리 부모들이 그들의 방황기를 질책하기 보다는 협력자가 되어야겠다.
자기 정체를 찾기가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청소년기의 지속기는 4~5년이나 되고 그 과정동안 그들은 일관성이 없고 과격해지지만 그건 정상이고 지극히 건강하기 때문에 그렇게 표출되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구조가 청소년들의 기질과 너무나 잘 맞고 예전엔 부모가 다소 소홀해도 학교, 교사, 사회가 통제해 보호가 되었지만 이젠 오히려 사회가 더 탈선을 부추기니 이 시대의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예전보다 더 힘든 것이다.
직업을 바꾸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민족인 우리 한국인은 그들의 희망, 적성 보다는 부모의 강요로 선택되었던 직업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자기 정체를 찾는데 가장 큰 장애물은 부모였던 셈이다.
이제부터라도 그들 욕구를 묵살해버리기 보다는 귀담아 들어주고 성취형인가 체제 거부형인가 등등을 가늠해서 올바른 진로를 위해서 실질적인 조언을 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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