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양상인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차기 정부 출범이후 달러는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우존스 뉴스는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든 유권자 절반의 지지 밖에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달러화 강세의 기반인 강력한 정치적, 경제적 리더십을 발휘해 정책을 추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달러의 약세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달러 가치는 대체로 미대통령의 리더십의 척도 역할을 해와 닉슨과 클린턴 대통령들이 스캔들로 탄핵위기에 처해 리더십이 땅에 떨어졌을 때 ‘팔자’ 우위 속에 크게 하락했었다.
웰스파고 은행의 손성원 연구원은 "대통령의 리더십 약화는 외국 투자가들에게 혼란과 불안을 야기, 달러 수요가 줄면서 결과적으로 달러가 현재의 강세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시가 당선될 경우 공화당이 행정부와 의회를 장악해 단기적으로는 달러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결국 절반의 지지 밖에 얻지 못한 부시의 지도력을 외국 투자가들이 신뢰하지 않을 것이고 이는 달러 약세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IBJ 랜스턴의 데이비드 존스 수석연구원은 "차기정부 집권 초반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겠지만 중기 이후부터는 달러가치 하락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력한 지지를 얻지 못하는 정부는 달러가치를 지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J.P.모건의 외환전략가인 제임스 맥코믹은 "미국 경제는 정부보다는 민간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대통령 리더십 약화가 정부의 개입 감소로 이어져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 달러가치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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