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한인들의 민원해결 창구로 활용되던 LA 한인타운 올림픽 파출소가 경찰의 인력난으로 인해 유명무실한 기관으로 전락, 한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올림픽 파출소는 지난 95년 문을 연후 98년말까지 제이슨 리(현 LAPD 공보관), 단 변(윌셔경찰서) 경관등 한인경관들이 풀타임으로 상주하며 전화 및 내방상담등 한인들로부터 하루평균 40~50건의 민원청탁을 받았으나 지금은 관할경찰서인 램파트 경찰서의 인력난으로 경관이 배치되지 않아 일반주민들의 출입이 단절되고 전화상담마저 봉쇄된채 경찰관계자들의 편의를 위한 업무처리 장소로만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약 1년반동안 올림픽 파출소에서 근무하며 파출소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던 제이슨 리 공보관은 "한인경관들이 있을때만해도 일손이 딸릴 정도로 한인들의 이용이 잦았다"며 "2번째 한인 상주경관인 단 변 경관이 떠나면서 98년말께서부터 한인경관은 물론 한국어구사 직원조차 배치되지 않아 한인이용자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 결국 오늘에 이르고야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해 램파트 경찰서측은 올림픽 파출소를 계속 운영토록 할만한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6개월전 어쩔수 없이 파출소 운영을 할 수없게 됐다며 당분간은 상주경관을 재배치해 파출소를 부활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마이클 무어 램파트 경찰서장은 "지금으로서는 관할지역내 강력범죄 퇴치를 위해 경찰력을 총동원해야하기 때문에 당분간 올림픽 파출소의 활성화는 어렵게 됐다"며 "그러나 한인 커뮤니티등 지역주민들이 파출소 재가동을 원할 경우 자원봉사자들을 선발·교육시켜 파출소에서 근무토록 고려할수는 있다"고 말했다.
무어 서장은 이어 "1년전 응급신고가 들어왔을 때 경관들이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6.7분이었는데 경찰력 부족으로 인해 지금은 7.5분으로 1분가까이 늦어졌다"며 경찰서내 인력부족을 거듭 상기시킨 뒤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파출소에서 근무하겠다고 나설 경우 모든 교육 및 훈련과정을 적극 지원, 파출소를 재오픈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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