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릴랜드 고교, NASA와 협력하여 최첨단 교육
매릴랜드주 앤 애런델 카운티의 노스이스트고교 학생들은 과학 시간이 시작되기를 조바심하며 기다린다. 일단 시작되면 너무나 열심히 참여한다. 실험에도 발견에도 적극적이다. 끝나는 종이 울리는 것이 싫어서 신음할 정도다.
이들은 교과서를 보는 일이 거의 없다. 왜냐하면 교실에서 강의되는 내용은 바로 최첨단 과학으로 허리케인이건 화산이건, 빅뱅 이론이건 모든 데이터는 NASA 과학자들이 들여다보는 것과 같은 것으로 NASA에서 직접 다운로드한다.
연방항공우주국 산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과학자들과 매릴랜드 교육구가 협력하여 개발중인 교과과정은 고등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NASA 과학자들과 꼭같이 지구와 외계에 관해 공부하게 하고 있다. 올해부터 앤 애런델 카운티내 5개 고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 실험 프로그램은 곧 매릴랜드주내 다른 고교로 번져 나갈 예정인데 이 프로그램에 참가중인 과학자나 교육자들의 열성은 양쪽 다 대단하다. 백 투 스쿨 나잇에 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들은 학부모들마저 자기들도 와서 배울 수 없느냐고 물을 정도다.
이 프로젝트는 2년전, 앤 애런델 카운티의 과학 코디네이터 로셸 스럿스킨이 과학 커리큘럼을 만들 때 시작됐다. 매릴랜드주 교육부가 곧 모든 학생들에게 졸업자격요건으로 지구 및 우주과학에 관한 시험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그것을 가르치는 과목이 없었던 것. 슬럿스킨은 지구과학 연구라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인근 고다드 센터에 접근했고 고다드 직원들은 학교와 학생을 돕는 일을 환영했다.
곧 앤 애런델 카운티 과학교사들은 고다드 소속 과학자들이 이끄는 세미나에 몇주씩 참가해 자기들이 가르칠 과목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그중에는 빅뱅 이론을 증명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우주학자 데이빗 라이자위츠도 기어있었는데 그는 지난주 21명의 교사들에게 내년 5월에 자기를 비롯한 일단의 과학자들이 착수할 최신 연구에 관해 설명했다. 우주의 생성 초기단계를 배후 방사능을 통해 연구하려는 이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은 교사들은 그 정보와 정열을 고스란히 교실로 가져간다.
첫학기는 지구에 대해서만 공부하기로 해서 학생들은 웹사이트를 이용하여 대서양에서 형성중인 허리케인을 추적하거나 오존층을 검사하기도 하고 지구온난화에 관한 NASA 자료를 받아 보기도 한다. 두 번째 학기에는 외계에 집중하여 블랙홀, 별의 생성 및 빅뱅이론에 관해 탐구할 예정이다.
이 코스 덕분에 학생들 사이에는 앞으로 과학의 길을 걷는데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제까지 과학자는 모두 ‘너드’인줄 알았던 학생들이 이 분야의 재미에 눈을 뜨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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