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풋볼 프리뷰
▶ 수비최고 텍사스 A&M, 1위 오클라호마에 도전
대학풋볼 시즌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내셔널 타이틀전 레이스가 갈수록 타이트하게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에는 전국랭킹 1위 오클라호마가 랭킹 23위 텍사스 A&M에 원정, 무패시즌과 내셔널 타이틀의 희망을 걸린 건곤일척의 일전을 벌인다.
11일 오전 10시(LA시간) 텍사스 A&M 홈구장인 카일필드에서 벌어지는 오클라호마 대 텍사스 A&M의 경기는 적게는 빅-12 컨퍼런스 사우스디비전 타이틀, 크게는 내셔널 챔피언이 걸려있는 한판승부. 디비전 I_A에서 유일하게 남은 무패팀 오클라호마(8승)는 지난달 당시 랭킹 11위 텍사스, 2위 캔사스 스테이트, 1위 네브라스카등 전국최강팀들을 잇달아 완파하는 무서운 상승세로 1위까지 뛰어올랐는데 이번 텍사스 A&M 원정이 퍼펙트시즌을 향한 최대관문이 될 전망이다. 텍사스 A&M(7승2패)은 오클라호마와 비교할 때 오펜스의 파괴력에서 상당히 떨어지지만 ‘철거반원들(Wrecking Crew)’이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디펜스가 전국 최강수준이고 특히 경기가 벌어지는 홈구장 카일필드에서는 거의 패배를 모르는 팀이어서 예측불허의 대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의 최대무기는 올 대학풋볼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자시 하이플. 순간적으로 상대 디펜스 포메이션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그 약점을 놓치지않고 파헤치는 정교한 패싱을 구사하는 하이플의 리드아래 오클라호마는 올해 게임당 46득점을 뽑아내 득점랭킹 1위의 전국 최강의 오펜스를 구축했다. 반면 A&M은 게임당 13점(랭킹 6위)만을 내준 철벽 디펜스로 맞서 다시 한번 창과 방패의 대결이 불가피할 듯. 하지만 아무리 A&M 디펜스가 탄탄해도 오클라호마의 막강오펜스를 완전 차단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승부는 오히려 A&M 오펜스 대 오클라호마 디펜스의 대결에서 판가름날 공산이 크다.
승부의 와일드카드는 A&M의 카일필드 홈필드 잇점. 원정팀이 경기하기에 가장 어려운 장소중 하나로 꼽히는 카일필드에는 이날 풋볼관중수로 텍사스주 최고기록인 8만6,000명이상이 경기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들은 이날 옥외경기장 관중함성소리 세계신기록이 수립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 세계기록은 지난 10월1일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대 덴버 브롱코스의 경기가 펼쳐진 덴버 마일하이 스테디엄에서 측정된 128.7데시벨. 15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오클라호마가 귀가 멍해질 ‘카일 대전’에서 살아남아 정상을 향한 진군을 계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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