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나경미(25)가 등산 삼매경에 빠졌다. 나경미는 요즘 매주 일요일마다 과천 청계산에 오르며 운동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고 있다. MBC TV 일일드라마 <온달왕자들>의 빠듯한 촬영 스케줄에 쫓기면서도 주말 등산만은 놓치지 않고 싶다는 게 그녀의 고백이다.
"3시간 남짓 산을 타며 흘리는 땀방울이 그렇게 기분 좋을 수 없어요. 더욱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산행이라 더욱 즐겁죠. 정상에서 맛보는 상쾌함은 올라 보지 못한 사람은 결코 느낄 수 없는 행복입니다." 그녀의 산 예찬론이 등산 전문가 뺨친다.
그녀가 유독 청계산을 자주 찾는데는 까닭이 있다. "청계산은 우선 집에서 가까워 좋아요.일주일에 보통 4~5일 드라마 촬영이 있으니 다른 곳은 엄두가 나지 않아요.
물론 등반코스가 무난한 것도 중요한 이유예요."
나경미가 등산에 재미를 붙인 것은 올해 초의 일이다. 중학 동창생 다섯 명과 함께 ‘산사모(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조직하면서 부터다. 요즘도 산에 오를 때 함께 하는 동지들이 바로 이 ‘산사모’ 회원들이다.
나경미는 현재 <온달 왕자들>에서 변희봉의 세번째 애인이자, 최명길의 연적으로 출연 중이다.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지난 95년 데뷔했으며, 영화 <삼양동 정육점>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경희대 무용학과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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