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비가 살렸다
▶ 37득점, 10리바운드 종횡무진
코비 브라이언트가 LA 레이커스(4승3패)를 살려줬다.
레이커스는 12일 스테이플스 센터서 벌어진 휴스턴 로케츠와의 홈경기에서 브라이언트의 37득점·10리바운드 퍼포먼스에 힘입어 105대99로 승리, 샤킬 오닐의 부진에도 불구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수퍼맨’이 헤매니까 ‘배트맨’이 승리를 책임졌다. 올해 게임당 28.8득점에 리바운드 13.2개를 기록하고 있는 지난시즌의 MVP 오닐은 이날 한마디로 형편없는 경기를 치렀다. 고작 14득점, 리바운드 5개에 그치는 시즌 최악의 경기. 게다가 오닐은 경기종료 4분24초전 6반칙 퇴장을 당하며 동료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레이커스에는 또 한명의 스타가 있었고, 그는 5할미만의 승률을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96년 데뷔시즌 11월25일 6승7패로 인생 단 한번 겪었던 수모를 다시 당할 수 없다는 듯 레이커스의 마지막 6득점을 혼자서 책임지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불과 5일전 홈코트서 스티브 프란시스-커티노 모블리의 백코트 공격으로 레이커스를 쓰러뜨렸던 로케츠는 이날 2쿼터서 12점차 열세를 보이는 바람에 전반을 44대55로 마쳐 시종 추격전을 벌여야 했다. 마지막 쿼터서 오닐이 퇴장 당하는 틈을 타 4점차로 다가섰지만 브라이언트가 버티고 있는 한 경기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로케츠의 루디 탐자나비치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우리가 가드위주 속공 팀이고 레이커스가 센터위주 해프코팀 팀인데 속공으로만 21점을 내준 실망스런 경기였다"며 "내용이 형편 없어 내일을 위해 여러선수들을 일찍감치 쉬게 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로케츠는 후보가드 누치 노리스가 팀 최다 15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 전원이 골고루 뛰며 그중 7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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