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 한인유권자의 대부분은 21세기 첫 미국 대통령으로 민주당의 엘 고어 부통령(79%)을,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에는 힐러리 클린턴(80%) 후보를 지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이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지난 7일 맨하탄, 퀸즈, 브루클린 지역의 14개 투표소에서 실시한 아시안 유권자대상 표본 출구조사 결과 밝혀진 것으로 뉴욕 시 아시안 유권자의 대부분도 강한 민주당 성향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AALDEF는 9일 표본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5,000명이 넘는 아시안 유권자 응답자의 78%가 알 고어 대통령 후보를, 82%는 힐러리 클린턴 주연방상원후보를 지지했으며 공화당 조지 부시 후보와 릭 라지오 후보도 각각 20%와 17%의 지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율적으로 참여한 표본출구조사에 응답한 5,000여명 유권자의 인종별 분류는 한국인 유권자가 433명으로 9%를 차지했고 중국인(69%), 사우스아시안(15%), 필리핀(4%), 나머지 아시아인(3%)으로 구분됐다.
한인응답자의 61%는 민주당이었으며 공화당은 15%, 무소속도 24%를 차지했다. 한인응답자의 79%가 민주당의 엘 고어 후보를, 80%가 역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한 반면, 공화당인 조지 부시 후보와 릭 라지오 후보도 각각 20%와 19%의 한인지지를 얻어냈다.
이외 AALDEF가 발표한 주요내용으로는 표본출구조사에 응한 전체 아시안 유권자 중 ▲민주당 비율은 지난 96년보다 6% 증가한 60%, 공화당 소속은 4% 감소한 14%였으며 ▲특히 전체의 37%는 미국선거에 처음 참여한 유권자였다.
한편, AALDEF는 250여명의 이중언어 자원봉사요원을 동원해 5가지 다른 언어로 출구조사를 실시했으며 3,264명이 참여했던 지난 96년 출구조사를 비롯, 역대 가장 높은 출구조사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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