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마이크 펜버티 나와라."
믿을만한 외곽포가 없어 곤욕을 치르고 있는 LA 레이커스(4승3패)가 무명의 신인 샤프슈터 마이크 펜버티(25)에 긴급 지원사격을 요청했다. 특명은 ‘공룡센터’ 구출.
3점슛 랭킹이 NBA전체 29개팀중 26위인 레이커스는 12일 ‘꼬마’ 포인트가드 타이론 루를 부상자명단에 올리고 트레이닝 캠프서 놀라운 슈팅터치를 보여줬던 펜버티를 12명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상대팀 수비수들이 레이커스의 외곽포를 비웃으며 골밑에 몰려들어 오닐에 떼거지로 매달리는 것을 보다 못해 펜버티의 장거리포를 가동시킨 것.
어깨부상으로 그 동안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던 펜버티는 시카고 불스 전성시대 필 잭슨감독이 적절히 기용했던 3점슛 스페셜리스트 스티브 커를 연상케하는 백인 명사수. 4년전 매스터스 칼리지를 졸업한 뒤 유럽리그에서 활약해온 그는 지난해 유럽에서 3점슛 42.9%를 적중시켰다.
프로선수의 운명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 펜버티는 불과 몇 개월전만해도 한국 프로농구 리그 진출을 고려하는등 올해 또 외국생활을 해야할 전망이었다. 그것마저 한국에서는 "그 정도 키(6피트3인치)의 슛 잘 쏘는 선수는 국내에도 많다" 등 반응이 시큰둥했다.
한국 리그서도 미심쩍은 눈으로 바라보던 펜버티가 과연 골밑에 묶여있는 오닐의 사슬을 풀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