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의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이는 오는 17일 플로리다주 해외부재자 개표 결과는 앨 고어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텍사스주의 유력지 댈러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 공화당 신봉자들은 플로리다주 해외거주 부재자 투표자들이 대부분 군인 및 그 가족들로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해 왔음을 들어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고어와의 득표차(AP통신 비공식집계 327표)를 더 넓혀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유대계 플로리다인들이 이스라엘에서 많이 투표한 것으로 보고 고어 후보가 우세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96년 대선에서는 밥 돌 공화당 후보가 플로리다주 전체 득표에서 졌지만 해외부재자 투표 약 2천300표중 54%를 얻은 바 있다.
그러나 정치 전문가들은 올해 대선이 접전이었던 만큼 관심이 높아져 해외부재자 투표율이 높아지고 투표자 인구 구성도 전과 같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부재자에 관한 자료가 미흡해 군인 및 가족 등의 숫자를 정확히 추산하기는 어려우나 유에스에이투데이는 플로리다의 경우 약 5천명으로 추정했다.
리처드 머레이 휴스턴대학 교수(정치학)는 해외거주자중 민간인이 군인보다 6배가량 더 많을 것으로 추측했다.
머레이 교수는 ‘올해의 경우 현재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미 시민권자들이 특별한 관심 대상이 됐다’면서 민주.공화 양당 모두 이들의 지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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