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관건이 되고 있는 것은 민주당의 수작업 검표 요구와 플로리다 총무처 장관의 24일 시한 발표. 수작업 검표는 일일이 표를 들여다 보며 유권자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작업이기때문에 14일까지 끝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총무처장관의 결정에 민주당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문제가 된 팜 비치 한 곳만 해도 1%를 수작업 검표하는데 9시간이 걸렸고 전체 투표에 대한 수개표에는 꼬박 닷새에 해당되는 118시간이 소요되고 인구가 훨씬 더 많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를 포함, 수개표 신청이 접수된 4개 카운티의 170만표에 대한 추가 재검표 작업이 모두 끝나려면 다음주를 넘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공화당은 다른 주에서의 재검표를 요구할 태세를 보이는등 ‘맞불 작전’도 만만치 않아 최악의 경우 수작업 검표 작업이 모두 완료되려면 언제가 될지 추측조차 힘든 상황이다.
미국민들은 일단 플로리다의 해외 부재자 투표 접수 마감일인 오는 17일까지는 시시비비를 지켜 보겠지만 그 이후에는 어느 쪽이든 패배를 시인하고 정국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쪽으로 굳어지고 있어 두 후보 모두 시간에 쫓기기는 마찬가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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