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열 경제칼럼
▶ <뉴욕 페이스대 석좌교수>
전미주 CPA연합회 창립총회때 은행장 여러분들과 관록있는 CPA들의 뒤쪽에 앉아 빛나는 눈빛으로 경청하면서 진지하게 이슈들을 토론하는 젊은 CPA들의 모습은 너무나 가슴 뿌듯한 광경이었습니다.
여러 전문직업인들 가운데 CPA들은 한인들의 주된 생업인 스몰비즈니스와 가깝게 연결되어 있어서 한인사회에서 가장 드러나 있는 사실을 볼 때 여러분은 우리 미주한인사회의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하는 분들입니다. 그 중요성 때문에 이 칼럼에서는 특별히 젊은 여러분에게 좀더 세상을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몇가지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먼저 CPA연합회를 바탕으로 참여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전문인들이 한정된 한인사회에서 활동하는데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많고 그 중에 여러 가지 단체로서 대응해야 할 것들도 보일 것입니다. 다행히 CPA협회는 그 구성원들과 리더들이 제가 보기에 너무나 훌륭하고 인품이 있는 분들이 많아서 그 활동의 신빙성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객들과의 관계에서 타협을 하지만 그 선을 분명히 그을 것을 바랍니다. 많은 한인들이 미국제도의 특성을 모르고 한국에서 비롯된 대로 CPA에게 무리한 요구를 해서 한인전체의 인상까지 잘못 투영시키는 예가 많습니다. 탈세는 절대 해서는 안되고 정직한 방식이 장기적으로 보아 가장 현명한 길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시키도록 부탁합니다. 너무나 무리한 요구를 하는 한인 고객은 깨끗이 잘라 거절하고 관계를 끊는 것이 여러분들에게 여러 가지로 바람직합니다.
"80-20"의 법칙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전체의 8할의 문제는 항상 2할의 고객을 끊는 것이 여러분들의 사무에 멀리보아 이롭습니다. 한국시장이 개방되면서 앞으로 한국과 관련된 일들이 많이 생길 것입니다. 한국이 지금 격변기를 거치고 있는 과정인 만큼 사려깊게 모든 일을 처리하는게 중요합니다.
여러분중에서 한국회사에서 세계화 과정에서 미국에서 훈련된 CPA를 초빙해서 간부로 쓸 때 관심을 가진 분들은 특히 조심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한국회사들은 대다수가 탈세의 관행에 젖어 있습니다. 정부와의 관계가 우호적일 때는 일이 없을텐데 만일 정치적으로 몸을 담고 있는 회사가 문제가 생길 때 그들이 쓰는 첫 번째 무기가 탈세혐의를 씌우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자리가 경리담당간부나 임원입니다. 현실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지금 한국이 거치고 있는 CPA의 책임과 손해배상소송들의 회오리가 거쳐간 다음까지는 조심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경영에 대한 컨설팅서비스를 개발해서 여러 CPA사무소들이 컨소시엄형태로 연대한 다음 MAS에 접근하기를 바랍니다. 한인사회의 특성상 이 방법이 여러분들이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활로로 보입니다. 훌륭한 전문인들로 성장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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