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증시이슈
▶ 마이클 임 <프루덴셜증권 다운타운지점>
불확실성을 가장 두려워하는 증시의 생리상 최근 치러진 미 대통령 선거는 장에서 볼 때 최악의 선거 결과라 할 수 있다.
부시후보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던 수요일 아침까지도 대선이 끝났다는 안도감속에 장의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곧이어 터져나온 고어후보 진영의 선거소송 경고와 플로리다주의 선거인단 향방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혼란 상황에 빠지면서 장의 분위기는 얼어붙기 시작했다.
나스닥지수가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며 장은 폭락 장세로 돌변했으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선거결과에 투자자들은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이 현 증시의 분위기이다. 불확실성에서 오는 막연한 두려움이 장세를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과 함께 민주주의의 대명사처럼 불려졌던 미국이 대통령 선거 하나 깨끗이 치르지 못하는 것에 국내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해외 투자자들도 경악 속에서 당황하고 있으며 이같은 악몽 같은 사건들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약 3,000표에서 5,000표로 예상되는 플로리다주 해외 부재자 투표 결과만 나오면(이번주 금요일 예정), 결국 당선자가 나올 것이고 여기서 패하는 쪽이 깨끗이 승복하라는 여론의 압력이 드세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전통을 중시하는 미 정계의 생리상 한쪽이 당선될 것이고 헌정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지금의 장은 경제 뉴스보다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연일 발표되는 웃지 못할 정치뉴스에 끌려가고 있으며, 이같은 때에는 투자자들도 숨을 돌리고 관망속에서 장세를 지켜보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미 헌정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작금의 사태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때까지 장은 약세에 거래될 것 같다. (213)486-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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