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 이웃 사는 10대 흑인 청소년 2명
<속보> 지난 4일 이덕상(50, 문스 델리 주인)씨를 살해한 범인은 이웃에 사는 10대 2인조 흑인 청소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필라 경찰 살인전담반은 이덕상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난 8일 도널드 브라운(17, 1700 팩슨 스트릿 필라)군과 크리스토퍼 워커(17, 1600 52가 필라)군 등 용의자 2명을 검거하고 이들을 살인 강도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크리스토퍼 워커는 사고 현장인 문스 델리에서 두 블럭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으며 도널드 브라운도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다.
경찰은 최근 필라와 인근 지역에서 권총강도가 날뛰는 점을 고려해 이들이 미성년자임에도 이름을 공개, 살인사건에 대한 강력한 대응 태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또 필라 검찰도 이들에 대한 히어링을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는 15일 오전 10시 필라 다운타운에 있는 형사법정에서 개최키로 했다. 동포들의 많은 방청이 요구된다.
한편 존 아펠턴 델라웨어 밸리 범죄위원회 회장은 “범인들이 조기에 검거돼 현상금 등을 내걸 필요가 없게 됐다”면서 “사고 후 신속하게 대응하면 범인들은 반드시 잡히게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덕상씨 장례식은 지난 7일 밤 노스 이스트 필라에 있는 새한장로교회에서 뷰잉 서비스를 거쳐 8일 오전 발인되는 절차로 치러졌다.
뷰잉 서비스에는 고인의 부인 이윤숙씨와 자녀(1남 1녀) 등 유가족들과 300여명의 조문객들이 예배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고택원 목사의 집례로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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