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국대통령 자리를 놓고 플로리다주에서 부시후보측과 고어후보측간에 일대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로 마감될 해외부재자 투표의 향방이 결정적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부시후보측과 고어후보측은 전국무장관 출신인 워런 크리스토퍼 전국무장관(고어후보측)과 제임스 베이커전국무장관(부시후보측)을 내세워 대리전 양상의 전면전을 치르다시피하고 있는데 부시후보측이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신청한 수작업 재개표 중지신청은 연방대법원에서 ‘해당 주에서 알아서 할일’이라며 기각했으나 투표지 수작업 기한에 대해서는 플로리다주 총무처장관이 플로리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5시까지 수작업이 끝나는 투표지에 대해서만 유효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밝혀 수작업 재검표를 통한 전세 역전에 부심하고 있는 고어후보측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렇게 될 경우 만일 수작업 재검표를 통해 표차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을 경우 현재 두 후보간의 표차이가 3백여표에 불과하기 때문에 오는 17일까지 기한으로 되어 있는 해외부재자투표의 향방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게 대다수 선거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하와이 한인사회에서도 견해가 양분되고 있는데 “이쯤에서 둘중 한쪽이 물러서고 승복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있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개표는 정확하게 끝까지 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미 언론들에서도 이 문제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표가 정확하게 되어야 한다”는데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상황이 ‘미국의 위기상황’이라고 생각하는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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