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감사서 드러난 공관 비리백태
▶ 남는예산 반납않고 포도주 구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최근 수년새 일어났던 예산전용과 금품수수등 재외 공관원들의 각종 비위사례들을 공개했다.
국감 자료에 따르면 99년11월 정태식 주 과테말라 대사는 현지기업과 동포들에게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고 자신이 본국에 출장을 갈 때 여비협찬을 강요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1,700만원을 받아 결국 파면됐다. 또 같은해 8월 주요국 K모 대사는 부인의 회갑잔치 비용을 공관 예산으로 충당했다가 뒤늦게 문제가 되자 돈을 메워 넣는 촌극을 빚었다.
지난 97년 독일, 제네바, 이탈리아 등 유럽의 3개 공관은 연말에 남은 예산을 본부에 반납하지 않고 포도주 수백병을 사들이고 차량구입 다운페이먼트를 내는데 사용, 물의를 일으켰으며 90년대 중반 미주 공관에서는 공관 초대 행사의 참석 인원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차액을 챙기는 이른 바 ‘밥장사’식 횡령이 공공연히 자행됐다.
이밖에 주 말레이시아 공관은 옛 관저의 매각대금 48억5,000만원과 예치이자 3억5,100만원을 세입으로 처리하지 않고 일부를 관저 증축에 전용했으며 올해 5월에는 이창호 주 이스라엘 대사가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가 6만3,000달러의 빚을 져 징계위원회에서 해임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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