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빅유닛’ 랜디 잔슨이 생애 3번째이자 2년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14일 공개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결과에 의하면 잔슨은 32명의 투표인단중 22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는등 총 133점을 얻어 1위표 4장포함 64점을 얻은 탐 글래빈(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사이영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3위는 글래빈의 팀메이트 그렉 매덕스(59점)였고 랍 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점), 대릴 카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8점), 케빈 브라운(LA 다저스- 4점)이 표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에서 후보로 언급됐던 박찬호(LA 다저스)는 7명 후보중 유일하게 단 한표도 얻지 못해 후보로 언급된 사실로 위안을 삼아야 하게 됐다.
하지만 한국언론이 메이저리그 웹사이트에 사이영상 유력후보에 대한 투표가 진행중이라는 보도를 내보낸 뒤 일부 극성팬들이 대거 웹사이트로 몰려들어 박찬호에 표를 던지는 바람에 팬 투표에선 박찬호가 한때 70%이상 득표, 1위를 달리는 촌극이 벌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박찬호 체면만 구긴 결과가 됐다. 사이영상 후보중 하나로 언급된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운 일인데 일부 팬들의 삐뚤어진 과잉행동이 자랑스러울 일을 창피한 사건으로 바꿔놓은 것.
6피트10인치의 거구에서 뿜어나오는 시속 98마일이상의 불같은 강속구와 슬라이더로 타자를 위압하는 좌완투수 잔슨은 13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페드로 마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초특급 에이스. 올해 347개의 삼진을 잡아내 NL 2위 박찬호(217개)를 무려 130개차로 눌렀고 방어율 2위(2.64), 다승 3위(19승), 승률 1위(7할3푼1리), 완투 1위(8개), 완봉 1위(3개)등 전부문에 걸쳐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잔슨 역시 마티네스와 마찬가지로 이번이 통산 3번째 사이영상 수상.
역대 최다수상자는 로저 클레멘스(현 뉴욕 양키스)로 총 5번 받았고 매덕스와 스티브 칼튼(필라델피아 필리스)이 4번씩 수상했으며 잔슨과 마티네스를 비롯, 샌디 코팩스(LA 다저스), 탐 시버(뉴욕 메츠), 짐 파머(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회씩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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