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홍수현(20)의 얼굴에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
"한가지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요" 라며 요즘 활동에 무척이나 만족스런 모습이다. 광고모델로 활동을 시작해, 탤런트 MC에 영화배우까지 그를 찾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가을개편과 함께 MC를 맡은 KBS 2TV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에선 통통 튀는 2000학번 신세대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이창명 이동건 주영훈 세 남자 MC 사이에서 자칫 딱딱하게 흐를 수 있는 프로그램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 아직은 말이 꼬이기도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자리를 잡아간다는 평가다.
첫회 출연에선 ‘생존게임’ 코너에 함께 참여했던 고영욱이 "홍수현을 원래 좋아해왔다"고 마음을 털어놔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 그래도 "그땐 정말 창피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재밌어요" 라며 이내 특유의 발랄함을 되찾는다.
조성의 뮤직비디오 <다짐>에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 첫 키스신을 선보이기도 했다. 평소 보여줬던 맑고 깨끗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도도하고 섹시한 여자로 변신해 새로운 경험을 한 것.
홍수현에게도 키스신이 처음이었지만, 상대역의 남자배우도 처음이긴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둘 다 모두 몸이 굳어져 뻣뻣하게 굳어서 계속 NG만 연발, 그래서 홍수현은 "눈 딱감고 제가 화끈하게 해버렸어요"라며 첫 키스신의 소감을 전했다.
또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선 이병헌을 짝사랑하는 여고생으로 등장한다. "고소영언니 처럼 당차고 도도한 모습을 연기하고 싶다"는 홍수현은 또 어디로 튀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지 궁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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