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A’s의 4번타자 제이슨 지암비(29)가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됐다.
시즌 마지막 달을 멋지게 장식하며 A’s를 서부조 정상으로 끌어 올렸던 지암비는 15일 발표된 28명 미 야구기자단의 투표에서 1위표 14장과 2위표 11장을 획득, 토탈 317점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지명대타 프랭크 토머스(1위표 10장, 285점)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올 아메리칸리그 최우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3위는 1위표 4장을 포함해 합계 218점을 얻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 4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카를로스 델가도(206점), 그리고 5위는 이틀전 AL 사이영상을 수상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페드로 마티네스(103점)였다.
지암비는 올해 타율 3할3푼3리를 치며 홈런 43개에 137타점을 올렸다. 상대투수들이 그를 무려 137차례나 포볼로 내보내며 승부를 기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성적. 지암비의 환상적인 막판 스퍼트가 MVP투표의 저울을 기울게 한 것으로 보인다.
지암비는 플레이오프 레이스가 달아오른 9월 3할9푼6리에 홈런 13개, 32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서부조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시즌내내 3관왕의 기세를 올렸던 블루제이스의 델가도가 결정적인 시기에 시들었던 반면 지암비의 방방이는 진짜 레이스가 시작되자 더욱 불타오른 것. 델가도는 3할4푼4리에 41홈런, 137타점으로 개인기록이 지암비와 거의 같지만 팀을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리지 못해 표를 잃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상 첫 지명대타 MVP를 노렸던 화이트삭스의 토머스는 타율 3할2푼8리에 43홈런, 143타점을 올렸지만 아깝게도 커리어 3번째 MVP를 따내지는 못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MVP는 16일 발표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팀메이트 배리 본즈와 제프 켄트, 콜로라도 로키스의 터드 헬튼, 뉴욕 메츠의 마이크 피아자등이 강력한 후보로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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