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 일단 심판과 접촉이 있으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벌금을 부과해온 NFL이 "달라스 카우보이의 스타 트로이 에이커만은 눈감아 주고 사람봐서 벌금을 때린다"며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말썽꾸러기 랜디 모스의 에이전트가 발끈.
에이커만은 지난 12일 신시내티 뱅갈스와의 경기에서 타임아웃을 급하게 요청하면서 그만 손가락이 심판의 얼굴에 닿고 말았는데 NFL은 고의성 없는 우연한 접촉으로 아무런 벌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14일 결정.
그냥 넘어가도 좋을 법한 해프닝이 엉뚱한데서 사단이 벌어졌다. 툭하면 심판과 말썽을 빚어 여러번 벌금을 물어온바 있는 모스의 에이전트 단테 디트라파노는 "모스가 심판의 팔과 접촉했을 때 4만달러의 벌금을 때렸던 NFL이 심판의 얼굴에 손을 덴 에이커만에게는 출장정지는커녕 벌금 한푼도 내리지 않다니 말이 안된다"고 흥분. 그는 "만약 모스가 심판의 얼굴에 손을 뎄다면 필경 엄청난 사태가 일어났을 것"이라며 NFL의 ‘이중 잣대’를 꼬집었다.
에이커만의 손이 얼굴에 닿은 당사자인 심판 에드 호철리는 경기후 리포트에 ‘에이커만이 벌금을 낼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기록. 호철리는 "에이커만이 갑자기 몸을 뒤트는 바람에 손이 얼굴에 닿았다"고 증언했는데 악동 모스의 과민반응인지 NFL의 이중성을 보여준 해프닝이었는지 판단은 팬들의 몫으로 남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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