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다운타운 심야 ‘등반’ 소동
▶ 인터넷 회사 30대 대표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회사의 웹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14일 새벽 다운타운의 54층짜리 웰스파고 은행 건물 벽을 기어 올라간 지오바니 렘(32)가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에 의해 26층에서 체포됐다.
이날 새벽 6시15분에 이미 16층까지 올라간 그를 발견한 건물 시큐리티 가드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그랜드 애비뉴 1가에서 4가까지를 3시간 동안 폐쇄하고 차량과 도보자 통행을 제한하는 바람에 일대가 큰 혼잡을 빚었다. 또 웰스파고 은행직원 3,500여명과 인근 직장인들도 렘의 아슬아슬한 고층건물 곡예를 구경하느라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
경찰에 따르면 캘린더와 커피머그, 티셔츠 등을 판매하는 웹사이트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 회사 대표인 렘은 이날 새벽 3시부터 웰스파고 빌딩 북쪽 사이드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웹사이트 주소를 등에 박은 오렌지색 점프수트를 입은 그는 고 유리창을 닦을 때나 암벽 등반시 사용하는 버티칼 레일과 싱글볼트, 지렛대, 버팀대 등을 이용하여 올랐다. 현장에는 경찰 헬리콥터와 8대의 소방차, 30여명 소방관 및 20여 경찰관들이 파견되어 그의 추락을 대비하고 그를 저지했으며 결국 26층에 있던 소방관들이 9시40분께 그를 내부로 끌어들이면서 끝났다.
경찰 관계자들은 “커피 잔을 팔기 위해 그는 자신과 대중의 위험을 초래하는 행동을 했다”며 렘을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기소되어 유죄가 확정될 경우 그는 최고 징역 1년에 약 2만달러의 소요경비를 벌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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