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폴리스에 소재한 인디애나폴리스 침례교회가 지난 84년 유급 직원들의 봉급에서 연방소득세와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내지 않아 국세청(IRS)이 15일 교회건물과 부속학교, 사제관 등을 압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약 1,000여명의 등록교인이 있는 이 교회는 세금포탈 행위가 드러난 후에도 “하나님의 법만 준수할 뿐 인간의 법에는 따를 필요가 없다”며 세금납부를 16년간 거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회는 현재담임인 그랙 A. 딕슨 목사와 그의 아버지인 그랙 J. 딕슨 목사가 41년 동안 재직해 왔다.
이 교회의 체납 세금 및 벌금, 이자의 액수가 600만달러를 상회하자 국세청은 연방법원에 교회 재산의 압류를 요청했고 지난 9월28일 법원의 허가판결을 받아냈으며 15일 정오를 기해서 재산압류 집행에 돌입했다. 국세청은 이 교회와 부속건물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상오 교회에는 딕슨 목사와 수백명의 교인들이 몰려들어 마지막 예배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찬송하고 기도하는 교인들과 함께 딕슨 목사는 “그들은 우리의 교회를 빼앗을 수는 있어도 우리의 신념과 믿음을 뺏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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