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 켄트
▶ 4회수상 노리던 배리 본즈 따돌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루수 제프 켄트가 팀메이트 배리 본즈를 따돌리고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16일 발표된 미 야구기자단 NL MVP투표결과에 따르면 켄트는 32명의 투표인단중 22명으로부터 1위표를 얻는등 총 392점을 획득, 1위표 6장을 포함해 총 279점을 받은 팀메이트 본즈를 누르고 생애 첫 MVP의 감격을 누렸다. 한팀 선수 2명이 NL MVP투표에서 1,2위를 휩쓴 것은 본즈가 지난 199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시절 바비 보니야를 따돌리고 MVP로 선정된후 10년만에 처음 있는 일. 또 켄트는 2루수로서 지난 1984년 시카고 컵스의 라인 샌버그이후 16년만에 처음으로 MVP로 선출되는 기록도 세웠다.
강력한 후보로 꼽혔던 뉴욕 메츠 캐처 마이크 피아자는 1위표 3장, 2위표 10장, 3위표 11장으로 271점을 획득, 본즈에 간발의 차로 뒤져 3위에 그쳤고 LA 다저스의 게리 셰필드는 71점을 얻어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켄트는 올해 3할3푼4리의 타율에 홈런 33개, 125타점을 기록, 타율과 홈런에서 생애 최고기록을 수립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형 2루수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타격보다는 수비가 중시되는 2루수임에도 불구, 켄트는 정확한 타격감각과 파워배팅으로 수퍼스타 본즈의 타석을 보호, 자이언츠가 NL 서부조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수훈을 세웠다. 역사상 최초로 4번째 MVP수상을 노리던 본즈는 전체적인 기록(3할6리, 49홈런, 106타점, 129득점)에서 켄트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특히 승부의 고비에서 보여준 켄트의 인상적인 플레이에 밀려 MVP를 양보해야만 했다. 켄트, 본즈, 피아자에 이어 짐 에드먼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터드 헬튼(콜로라도 로키스)이 4, 5위를 차지했다. 올해 연봉 600만달러를 받은 켄트는 이번 MVP수상으로 10만달러의 추가보너스를 챙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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