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시속 150마일 ‘액셀러 익스프레스’ 워싱턴역 데뷔
워싱턴DC와 뉴욕, 보스턴 등지에서는 16일 미최초 고속열차 ‘액셀러 익스프레스(Acela Express)’의 데뷔를 축하하는 연회와 불꽃놀이가 성대히 펼쳐졌다.
고속열차 사업추진 주체인 앰트랙사 간부들만 참석한 채 이뤄진 이날 고속열차 시승식은 그러나 유럽 스타일의 고속열차를 미국에 도입하기 위한 첫 단계에 불과하다. 최고시속 150마일로 북동부를 누비게 될 액셀러 익스프레스 도입까지는 아직 오랜 시간과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한 상태이다. 액셀러 익스프레스는 내달 11일부터 워싱턴을 출발, 뉴욕을 거쳐 보스턴으로 향하는 노선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에 고속열차가 도입되면 앰트랙은 물론 기차여행에 밝은 미래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토미 톰슨 위스콘신 주지사는 액셀러 익스프레스는 아직 도입되지 않은 모든 것들의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톰슨 지사는 현재 앰트랙 이사회 이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그러나 액셀러 익스프레스가 도입되지 않으면 앰트랙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연방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앰트랙은 하원으로부터 오는 2003년까지 독자 생존체제를 구축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액셀러 익스프레스 도입 지지자들은 항공교통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만큼 고속열차 도입은 앰트랙의 미래와 관계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고속열차 운행을 위해서는 철로를 새로 깔고 굽은 도로를 펴고 고속도로와의 교차로를 없애야 하는 등 수십억달러의 공공자금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고속육상교통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는 그동안 고속도로 건설에는 수십억달러를 흔쾌히 투자했지만 대안 마련에는 소극적이었다"면서 "액셀러 익스프레스가 성공하면 이같은 관행을 고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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