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미국내 인종차별 소송 관련 배상금 가운데 최대 금액인 1억9,200만달러를 원고인 전·현직 흑인직원들에게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 금액은 지난 97년 석유회사인 텍사코가 인종차별 소송과 관련해 지불한 1억7,600만달러를 능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다.
코카콜라는 총 배상금 중 1억1,300만달러의 현금을 2,000여명의 원고들에게 임금손실 보전금으로 지불하고 4,350만달러는 향후 흑인직원 등의 임금 인상분에 반영키로 했다. 나머지 3,600만달러는 인종차별 개선 프로그램에 투입할 계획이다.
원고측 대표 변호사인 사이러스 메리는 "무엇보다도 향후 또 다른 인종차별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배상금을 지급하는 외에도 7명으로 구성되는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앞으로 4년간 사내 인종차별 여부를 감시하기로 했다.
코카콜라의 전·현직 흑인직원 2,000여명을 대표한 4명의 원고는 회사가 흑인들에게 백인들에 비해 적은 임금을 지급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등 차별대우를 해왔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4월 소송을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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