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풋볼의 양대산맥 UCLA와 USC가 18일 로즈보울에서 충돌한다. 비록 로즈보울 진출권이나 내셔널 챔피언 희망은 걸려있지 않지만 그래도 양교의 대결은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불꽃이 튀기고 열기가 넘친다. 어느 라이벌전이나 마찬가지지만 영원한 맞수와 만날때는 다른 이유가 필요없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열망만이 있을 뿐이다. 특히 한 도시에서 둥지를 틀고 있는 한지붕 두가족같은 양팀의 라이벌 관계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브루인이냐, 트로전이냐. 새천년 첫 라이벌전은 오후 3시30분부터 시작되며 케이블채널 FSN2에서 중계한다(LA 킹스경기 종료후 중계시작). 양팀 전력을 비교하고 승부를 전망해본다.
◎승부의 열쇠
양팀 모두 시즌내내 들쭉날쭉하는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으나 굳히 비교하자면 오펜스는 UCLA, 디펜스는 USC가 우세하다. UCLA는 시즌내내 오펜스의 파괴력에서는 전국에서도 상위권에 꼽혔으나 디펜스가 허약해 대부분의 경기가 난타전 끝에 승부가 갈리는 패턴을 보였다. 반면 USC는 오펜스에서 범실과 페널티, 턴오버등 실수를 반복, 자멸하는 케이스가 비일비재했고 스페셜팀도 쉽게 무너지는등 시즌내내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학교역사상 첫 「팩-10 꼴찌」라는 최악의 수모를 당하고 있다.
일단 승부는 UCLA의 허약한 디펜스를 USC가 과연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만약 범실과 페널티, 턴오버등 시즌내내 USC를 괴롭혔던 악몽이 되풀이될 경우 USC에게 희망은 없다. 하지만 실수를 최소화하고 러닝백 설튼 맥칼라의 러싱과 쿼터백 카슨 파머의 패싱공격이 살아날 경우 승산은 있다.
UCLA는 쿼터백 코리 포스와 와이드 리시버 프레디 미첼, 브라이언 폴리-딕슨으로 이어지는 패싱오펜스가 살아날 경우 승리는 문제없다는 계산이다. 일단 리드를 잡으며 러닝백 드샨 포스터를 앞세워 승리를 굳힌다는 전략. 전체 전력에서 UCLA가 앞서며 특히 USC가 시즌내내 보여준 고비에서 자멸하는 경향때문에 USC 손을 들어주기가 어렵다. 하지만 라이벌전 성격상 양팀중 누가 이겨도 전혀 이상할게 없는 한판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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