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메인 명칭이 지금의 두배로 늘어나게 됐다. 연방 상무부 위촉으로 인터넷 도메인명 확장 문제를 다뤄온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이사회는 16일 새로운 인터넷 도메인 명칭 7개를 확정했다.
새로 쓰이게 된 도메인명은 ▲닷비즈(.biz) ▲닷인포(.info) ▲닷네임(.name)▲닷프로(.pro) ▲닷뮤지엄(.museum) ▲닷에어로(.aero) ▲닷쿠프(.coop). 이로써 이미 쓰여온 ▲닷컴(.com) ▲닷넷(.net) ▲닷오그(.org) ▲닷거브(.gov) ▲닷밀(.mil) ▲닷인트(.int) ▲닷에듀(.edu)와 함께 도메인 명칭이 모두 14개로 늘어나게 됐다.
ICANN은 새 도메인명이 확정됨에 따라 전세계 기관 및 개인들과 도메인명을 계약할 것이라면서 내년 중반부터 새 명칭들이 쓰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닷비즈는 기업이, 닷인포의 경우 포괄적인 용도로 쓰며 개인의 경우 닷네임, 전문가들은 닷프로, 협회나 조합의 경우 닷쿠프를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닷에어로와 닷뮤지엄은 항공업계와 박물관 쪽에서 사용할 수 있다.
ICANN 관계자는 닷컴의 경우 현재 주소가 2,000만개를 넘은 상태며 닷넷(.net)과 닷오르그(.org)도 포화 상태에 접근해 새로운 도메인명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상무부의 위촉으로 지난 5년여를 끌어온 도메인명 확장 프로젝트가 일단락됐다. ICANN은 지난 10월 2일까지 등록 보증금을 5만달러로 도메인명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47개가 신청돼 이 가운데 7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청된 도메인명 가운데 기각된 것들에는 닷키드(.kid), 닷헬스(.health), 닷텔(.tel), 닷지오(.geo) 및 닷웹(.web) 등이 있다. 신규 도메인의 선정은 90년대 초 월드와이드웹의 개발 이후 지금까지 닷컴(.com) 위주로 운영돼온 인터넷 주소 구조가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전환되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상황변화는 올 초 일반 도메인으로 전환된 ‘.tv’가 불과 1년도 안 된 기간 동안 10만개 이상 등록됐을 뿐만 아니라 현재 도메인 매매가격이 ‘.com’ 다음으로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상표권을 보호해야 할 입장인 기업들은 신규 도메인의 등장을 반대해 왔다. 지금까지는 ‘.com’ 도메인 하나만 확보하면 충분했으나 앞으로는 ‘.biz’ 등의 도메인을 추가로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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