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국학원(이사장 홍명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안현준(56·페닌슐라 학원 대표)씨는 학원측과 학부모들의 거듭된 소송취하및 합의 제의에도 불구, 50만달러에 육박하는 보상액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합의의사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씨는 지난 17일 변호사를 통해 LA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 제출한 청원서를 통해 남가주 학원측에 47만5,000달러의 피해보상액을 요구했다. 안씨는 그동안 학원측 변호사와의 협상을 통해 자신이 학교측에 지불한 5만달러 계약금외에 추가로 피해보상을 요구하겠다는 뜻을 비췄었다.
안씨가 요구하는 피해보상액은 ▲중·고교를 학원으로부터 매입한후 이를 되팔았을때 챙길수 있는 이익금 17만달러와 이에 대한 이자 2만8,000달러등 19만8,000달러 ▲그래머시 부지를 학원으로부터 매입한후 되팔았을때 발생하는 이익금 18만6,000달러와 이에대한 이자 3만1,000달러등 21만7,000달러 ▲학교측에 지불한 계약금 5만달러와 이에대한 이자 1만달러등 6만달러를 포함, 총 47만5,000달러이다. 안씨측은 이와는 별도로 자신의 변호사 비용과 기타 비용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와관련 홍명기 이사장은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 양측에 상당한 재정적 피해를 입힐수 있는 소송을 피하고 원만한 합의를 원하는 학원과 한인사회의 뜻을 저버리는 처사"라며 "안씨가 당초 약속처럼 멜로즈 중고교를 구입해 명문학교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학교를 구입한후 이를 되팔아 부동산 차익을 남기려 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학부모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들어간 남가주 한국학원 한미혜 학부모회장, 이상천 부회장, 조애실 전 회장등 학부모 대표는 20일 롤링힐스 에스테이트에 있는 페닌슐라 아카데미를 방문, 학부모들이 서명한 소송취하 및 합의요구 페티션 422장을 안씨의 부인 안신애씨에게 전달했다.
안씨는 "남편이 모든 소송을 맡고 있어 나와는 상관없다"며 "그동안 중재자가 없어 사태가 이렇게까지 왔다.우리도 당초 법적 소송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소송을 취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양측은 12월4일로 예정된 재판에 앞서 21일 오전 중재협상을 갖고 마지막 합의를 시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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