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10!

필라델피아 76ers의 시즌 오프닝 연승행진이 10승고지에 안착했다. 20일 보스턴 셀틱스와 원정경기를 가진 76ers는 팀 리더인 가드 앨런 아이버슨(26득점 8어시스트)등 5명의 선수가 최소 12점이상씩을 득점하는등 선수전원의 고른 활약에 편승, 셀틱스를 114대90으로 완파하고 파죽의 10연승 가도를 달렸다. 1쿼터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76ers는 2쿼터 식스맨 포워드 애런 맥키의 연속득점으로 전반 59대44 리드를 잡은 뒤 3쿼터초반 홈팀 셀틱스(4승6패)를 12대2로 압도, 리드를 23점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센터 티오 레틀리프는 21득점으로 아이버슨의 뒤를 받쳤고 에릭 스노우가 14득점외에 팀 최다인 12어시스트로 공격의 물고를 텄다.

반면 셀틱스는 주득점원 안트완 워커와 폴 피어스가 합계 33개의 슛을 시도, 이중 단 9개만을 성공시키는 극도의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변변한 저항한번 못해보고 76ers 10연승가도의 제물이 됐다. 76ers는 10연승을 거두면서 상대팀을 모두 100점 미만으로 묶었다.

10연승은 76ers 팀 역사상 최고의 스타트. 마지막으로 시즌을 10연승으로 시작한 팀은 지난 1997-98년 LA 레이커스와 애틀랜타 혹스로 두팀 모두 11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었다. NBA 시즌오프닝 연승기록은 1948-49년 워싱턴 캐피털스와 1993-94년 휴스턴 로케츠가 수립한 15연승이다.

한편 토론토 랩터스는 샬롯 호네츠와의 홈경기에서 64점을 따내는데 그쳐 팀 최저득점 기록을 경신하는 수모를 당한 끝에 64대100으로 대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