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땐 그리 큰 물건이지 모르다가 떠나고나면 그의 자리가 조금은 휑하게 느껴지는 호세 비스카이노(32). LA 다저스에도 두차례(89-90년, 98-2000년6월)나 두차례나 머물다 짐을 꾸렸던 그는 지난달 월드시리즈에서 촘촘한 수비(2루수)로 양키스 내야의 ‘둑’을 굳건히 했고 특히 승부의 풍향을 가름케 한 1차전때 연장 12회 승리타점으로 양키스 첫승의 깃발을 꽂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또 보따리를 쌌다. 불과 5개월도 채 못넘긴 양키스 생활을 접고 그가 새로 터를 잡아야 할 곳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계약조건은 내년 한시즌동안 150만달러. 잘하면 6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는 부대조건이 붙어있다. 다저스를 지나 시카고 컵스(91-93년), 뉴욕 메츠(94-9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96년 후반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97년)를 거쳐 다시 다저스로 온뒤 올해 6월 여름철 반짝 트레이드시장이 열리자 양키스로 팔려간 그는 "호세는 우리의 내야진에 안정을 가져다줄 믿음직한 선수"(게리 헌시커 제너럴 매니저)라는 찬사속에 애스트로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러나 그나마 ‘1년 단기 동거’여서 내년 이맘때쯤 그는 또 어디론가 떠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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