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시카고 겨울날씨가 시작된 가운데 천연개스를 난방연료를 쓰는 일리노이주민들은 올 겨울 난방비가 한층 부담될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주에 난방용 천연개스를 공급하는 나이코사는 지난 10월 개스요금을 섬(therm:열량의 단위)당 63센트로 인상했는데 이는 9월보다는 51.5%, 전년동기대비로는 무려 70.3%나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지난해 12월 평균 98달러의 난방비를 지출했으나 올해는 지난 10월에 인상된 개스요금을 기준으로 할 때 거의 두배에 가까운 176달러를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나이코사의 크레이그 화이트 대변인은 올해 추가인상 가능성에 대해 “더 이상의 인상이 없기를 바란다”고 답변, 개스요금이 더 오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개스요금 인상은 근래들어 공급량은 전과 같은데 비해 개스연료를 사용하는 전력과 주택이 급증하는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남으로써 전국적으로 적게는 15%에서 최고 75%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에너지부는 천연개스가격이 내년 봄이나 여름이 돼서야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관련 연방하원 법사위원회 헨리 하이드위원장(일리노이·공화)은 천연개스 가격 급등원인이 제조업체들의 고의적인 공급량 축소때문인지의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최근 연방교역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FTC)에 요청했다. 하이드위원장은 휘발유가격이 폭등한 지난해 여름에도 FTC측에 원인조사를 의뢰했으며 이후 유가가 30%정도 하락한 바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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