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회장 최화섭)가 주최하고 시카고 교육관, 총영사관이 후원한 2000 제6회 학생 종합 축제가 18일 나일스 한국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글짓기, 구연동화, 웅변, 합창 경연대회 등의 분야에서 초, 중, 고등부의 학생들이 실력을 겨룬 이번 대회에는 시카고 문인회(회장 강성영), 예술인협회(회장 김중규), 음악인협회(회장 김원재)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최화섭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미중서부 협회 산하 5500명의 한국학교 학생들 중 엄선된 학생들이 실력을 겨루게 돼 각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책정하는데 힘들었다”며 “개개인이 모두 후일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귀한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는 당부의 격려사를 했다.
글짓기 부문을 심사한 강성영 시카고 문인협회장은 “문장의 구성력, 표현, 전달력에 중점을 두어 심사했다. 학생들이 자기 생각을 순수하게 표현한 것을 보니 대견하다”고 평가했으나 남학생들의 참여가 적은 점, 현재, 과거 등 시제 구분이 모호한 점 및 띄어쓰기 부족 등을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구연동화 부문을 심사한 박규영 자문위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실력이 배양되고 선택 주제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학부모, 교사들의 열의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초등부 학생들의 참여가 줄고 있는 것이 아쉽다”며 좀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구연동화는 내용전달, 발음, 제스처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됐으며 합창 부문은 소리의 화합 및 가사 의미 전달 등을 중점으로 심사한 것으로 심사위원들은 발표했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혜진, 현우 두 자녀를 위해 참가장에 나온 조원호, 조승지 부부(네이퍼빌 거주)는 “입상 여부에 상관없이 축제 자체가 아이들에게 대화의 장을 마련해 주게 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말했다. 이날 축제에는 다른 해보다 손주들을 응원나온 연장자 및 젊은 부부들이 눈에 많이 띄어 했다.
제6회 학생종합축제 입상자 명단
▲글짓기
초급 : 1등 최지원(아이타스카) 3등 성지은(통합), 중급 : 1등 김예영(나일스) 2등 조민경(통합) 3등 박수연(가나안), 고급 : 1등 윤혜원(무궁화) 2등 김희진(나일스) 3등 김예찬(헤브론)
▲구연동화
초급 : 1등 홍민(나일스) 2등 김소미 최단비(시카고 순교자성당) 3등 임수연(아이타스카), 중급 : 1등 김보미(시카고 순교자성당) 2등 유재영(나일스) 3등 임연주(아이타스카), 고급 : 1등 조상연(나일스) 2등 김예리(헤브론) 3등 이요한(중앙)
▲합창
1등 헤브론, 2등 통합, 3등 무궁화
사진 설명 1 : 홍민(나일스 한국학교)군이 「말 안듣는 청개구리」 이야기를 실감나게 연기하며 구연하고 있다.
사진 설명 2 : 참석한 학부모 및 학생들이 동화를 실감나게 구연하고 있는 학생을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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