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노힐스 이정복씨 살해사건
▶ "친구에 돈주고 범행청부"
이달 3일 치노힐스 자택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피살된 이정복씨의 살해용의자는 함께 살던 이씨의 의붓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은 21일 친구들을 시켜 아버지 이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막내아들 브라이언 김(19·한국명 김대성)군을 지난 20일 체포했으며 실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친구 앨버트 윤(20·아케디아), 마이 노오(19·엘몬테)등 2명도 같은날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3명은 살인청부 및 강도, 살인공모 혐의로 보석금 없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셰리프국은 이 사건에 가담한 용의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김군은 윤군 및 베트남계 친구 노오와 함께 아버지를 살해할 음모를 꾸민뒤 이들에게 미리 돈을 지불하고 범행을 부탁했으며 이들 두명은 사건 당일 김군이 어머니와 함께 이씨 소유의 가드닝 장비업소에 나가 일하는 사이 집에 혼자 있던 이씨를 찾아가 권총으로 살해했다.
숨진 이씨는 평소 아들 친구인 윤군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문을 열어줬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둘 가운데 누가 이씨에게 직접 총을 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있다. 셰리프국은 공범 2명의 집을 수색해 이들의 살인혐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물들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살해동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체포된 김군은 마약문제로 코비나에 있는 한 재활기관에 하룻동안 수용됐다 21일 오후 4시께 셰리프국 수사관들에 의해 다시 교도소로 옮겨졌다. 이씨의 가족은 지난 18일 수사관들로부터 용의자들에 대해 간단한 내용을 미리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직후 셰리프국은 집안팎에 강제침입 흔적이 없어 용의자가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주변인물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한편 브라이언 김군은 숨진 이씨의 부인 변무순씨가 전 남편과 사이에 낳은 아들로 변씨가 이씨와 재혼한 지난 88년부터 이씨와 함께 살아왔다.
황성락·김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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