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자 보호 ‘베타니 가족’ 추수감사절 맞아 지원호소
가정폭력으로 학대받은 한인여성들에게 임시거처와 자립기회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베타니 가족’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를 맞아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한인여성들에 대해 한인사회가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94년 설립된 ‘베타니 가족’은 가정불화로 오갈데 없는 여성, 남편의 폭력을 피해 집을 나온 여성, 정신안정이 필요한 여성 등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숙식과 상담을 제공하는 한편 이혼과 관련한 법적인 조언 및 향후 피해여성들이 취업을 통해 새 삶을 열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 단체의 이사장인 알렉스 김 신부는 "단순히 숙식을 제공하는 것은 피해여성들에게 임시방편의 도움으로 그친다"며 "그들의 삶이 진정 새롭게 시작되기 위해서는 각종 교육·취업프로그램을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자립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곳에서 지난 6개월간 봉사해온 임 헬가 수녀는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고 찾아온 여성들이 마음의 안정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며 "불화가 심한 가정은 당사자에서 문제가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의 일생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곳에 머물고 있는 여성들의 가장 큰 아픔은 사랑하는 자녀들과 떨어져야 한다는 것. 현재 단체측은 피해여성 당사자만을 받아들일 수 있는 형편으로 자녀와 함께 집을 나온 여성들은 자녀가 함께 거주 가능한 보호소를 찾아 가거나 이도 여의치 않을 경우 자녀들을 친척에게 맡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베타니 가족’은 한인 피해여성들이 자녀와 함께 살면서 이웃 어린이들을 돌보며 가계를 꾸릴 수 있도록 ‘훼밀리 케어 프로그램’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그동안 개인들의 후원금을 기반으로 운영돼 왔으나 현재 인력부족과 자금난을 겪고있어 한인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문의 (213) 388-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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