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일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3.5%로, 2002년 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그러나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압력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OECD는 반년차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수년간 미국 경제의 생산 증가율이 공급 수준을 능가해 왔으며 인플레이션의 경우 원유가 상승 및 핵심 인플레 상승으로 인해 오름세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OECD는 미국의 내년 인플레 수준을 2.2%, 2002년 수준을 2.3%로 전망하고 "핵심 인플레 상승 전망에 비추어 볼 때, 그리고 인플레 전망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금융 긴축 정책이 요구될 것"이라 경고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의 잠재적 성장률 및 수요 과잉 정도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 조치는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ECD는 "정책적인 금리 조정은 재정 당국의 인플레 관련 목표에 맞춰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미국의 경우 이는 인플레 압력이 가중됨에 따라 단기 금리가 2001년 상반기 중 0.5%p 인상될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OECD는 금리가 0.5%p 정도 더 인상되어야 미국 경제를 둔화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라면서 "경제가 균형을 지향하게 되면 2002년에나 금리 인하를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의 경제분석가 피터 크레츠머는 "이같은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미국 경제는 OECD가 추정하고 있는 것보다 더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윙스팬뱅크의 경제분석가 제임스 애너벨도 "OECD의 전망치는 최근의 미국 경제 둔화세가 진정한 경제 둔화의 시작인지 아니면 경제 성장 가속화 직전의 휴지 상태일 뿐인지에 대한 질문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OECD는 연준리의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믿고 있지만 미국 시장은 향후 조치는 금리 인하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이는 경제 성장률이 실제로 둔화되고 있는지 또 실업률을 높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둔화되고 있는지에 대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OECD는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경상 수지 적자의 경우 GDP의 4.25% 수준으로 안정되어야 할 것이며 또 실업률도 4.5% 정도로 올라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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