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퇴치와 관련, 경찰에게 더 큰 권한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뉴욕시 의회에 상정됐다.
퀸즈 잭슨 하이츠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존 사비니와 베이사이드 지역 관할 마이클 아벨 의원이 19일 상정한 이 법안은 갱단으로 보이는 2명 이상의 사람들이 거리에 운집해 있을 경우, 경찰은 이유 없이 그들을 해산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뉴욕시청 앞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에는 최근 히스패닉계 2인조 강도들에 의해 벽돌을 머리에 맞고 숨진 이종림씨의 유가족들이 참석, 법안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경찰은 이씨를 살해한 용의자들이 히스패닉계 ‘살바도리안 엑스패트리어츠’ 갱단원들로 추정하고 있다.
사비니 의원은 "갱단 범죄 퇴치를 위해 경찰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 법안을 상정했다"며 "범죄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방지하자는 것이 이 법안의 주목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법안이 입법화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인권 연맹의 노먼 시글씨에 따르면 이 법안은 "시민들의 집회와 시위를 보장하는 헌법에 어긋난다"며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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