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학생 1,400만 명 중 단지 0.8%인 11만4,000명만이 지난해 연수 또는 여행을 위해 해외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돼 미국대학생들의 글로벌화 경향이 둔화되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아메리칸 교육위원회인 ACE(American Council on Education)가 최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외국어와 국제관련분야에 대한 관심이 큰 반면, 미국대학들의 외국어 과목 수강생이나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록생수는 감소하고 있다.
외국어 과목 수강의 경우 지난 60년대에는 전체 등록생의 16%가 적어도 한 개 이상의 외국어를 수강했던 것으로 조사된 반면, 최근 조사결과 70년대 이후 계속 8% 이하의 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어 과목을 졸업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4년제 대학의 비율도 65년 34%에서 95년 20%로 감소했다.
외국어 과목 수강생 중 서반아어 수강생이 5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불어(17%), 독일어(8%), 아시아어(6%), 중동어(2% 미만), 그리고 아프리카어(0.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연수생들 가운데 연수를 떠나기 전 필요한 외국어 과목을 수강하고 국제관련학문을 익히는 등 사전준비를 마친 학생의 비율은 7% 미만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해외연수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연방정부 기금 역시 94년과 95년 각각 43%, 36% 감소하는 등 미국대학생의 글로벌화 인식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0% 이상이 국제문제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자신의 후세들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90%를 넘었다.
또한 응답자의 70% 이상은 외국어를, 75%는 국제관련과목 이수를 대학졸업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0% 이상은 대학재학 기간 중 해외에서 공부나 근무, 인턴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4명중 3명 꼴로 해외연수를 비롯한 국제교육프로그램이 입학할 최종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답해 일반인들의 높은 해외교육프로그램 관심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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