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미국인들로 구성된 한국전 참전용사협회(JAKWV)가 한국전에서 희생된 247명의 일본계 미군용사의 넋을 기리는 참전 추모비를 내년 5월 한국에 제막한다.
랜초 팔로스버디스에 본부를 둔 참전용사협회는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참전 추모비의 설치와 관리비에 필요한 3만∼4만달러와 일본계 미국인 참전용사의 한국전 기록을 담은 책자 발간에 필요한 1만달러를 모금하기 위한 기금모금 활동에 착수했다.
38선 인근인 파주시 임진각 공원 내에 세우질 이 참전 추모비는 검은색 대리석에 한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쳤던 일본계 미군 장병의 이름들이 새겨지게 된다.
공군하사관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에드워드 나카타 건립위원장은 "미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일본인 2세들은 약 3,000명으로 전사자 247명 외에도 1,0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특히 한국전 당시 일본계 미군들은 사상률이 한국전 참전미군 전체 평균 사상률의 3배에 이룰 정도로 용감히 싸웠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참전용사 중에는 허시 미야무라 상병이 미군에 수여되는 가장 높은 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받았으며 존 하다 중위는 특공대를 이끌고 적군의 포로가 됐던 한국군 30여명을 구출한 공로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을지무공훈장을 받는 등 수십명이 한국과 미국 정부로부터 각종 훈장을 받았다.
나카타 위원장은 "회원들이 모금한 기금 2만달러가 소요된 추모비는 이미 제작돼 한국에 가 있으나 주변시설을 갖추고 책자를 발간하는데 약 4만∼5만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며 "추모비를 통해 한국인과 일본인, 나아가서는 미국내 한국계와 일본계 커뮤니티의 이해와 친목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추모비가 공식 제막되는 내년 5월에 맞춰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기금모금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한인들은 ‘JAKWV Memorial’앞으로 체크를 써서 협회 재무를 맡고있는 Sam Shimoguchi 12557 Allin St., LA, CA 90066 앞으로 보내면 된다.
문의 (310)377-6629 에드워드 나카타, (310)532-2495 폴 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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