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팀버울브스 6연승저지...클리퍼스는 수퍼소닉에 81-98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 이들중 한명만 확실하게 제몫을 해줘도 여간해서 지지 않는다는 게 챔피언 LA 레이커스의 승리법칙이다. 그런데 둘 다 그럭저럭 제몫을 했다. 당연히 승리는 레이커스 차지였다.
레이커스가 24일 홈코트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연승행진을 멈춰세웠다. 지난 시즌 챔피언에 올라 팬들의 눈을 높여놓는 바람에 이번 시즌 디비전 1위를 달리면서도 어쩐지 미덥지 않다는 소리를 들어온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29득점을 올리고 오닐이 28득점에다 16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이름값 활약을 펼치며 115대108로 승리, 팀버울브스의 6연승 꿈을 무산시켰다.
전반 내내 지지부진하다 후반에 가서야 힘을 내뿜는 레이커스의 새 증후군은 이번 게임에서도 고개를 들었다. 1쿼터를 2점차(30-28)로 이긴 레이커스는 2쿼터에선 되레 3점차(24-27)로 뒤집기를 당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3쿼터 중반을 넘어서며 펼친 대공세가 먹혀들며 단숨에 전세를 휘어잡은 뒤(33-21) 4쿼터에서 팀버울브스의 총력반격을 잘 버텨내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팀버울브스의 터렐 브랜던은 레이커스 수비에 묶인 케빈 가넷(19득점) 몫까지 해내며 27득점을 올렸지만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9승5패, 팀버울브스는 7승5패가 됐다.
한편 LA 클리퍼스는 시애틀 수퍼소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1대98로 완패했다. 클리퍼스는 수퍼소닉스가 최근 내홍에 빠진 틈을 타 ‘요행승리’라도 낚을 심산이었으나 되레 ‘시애틀 분란’의 주역 게리 페이튼(23득점·11리바운드)이 펄펄 날며 클리퍼스 격파의 선봉에 서는 바람에 주저앉았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주포 제리 스택하우스와 새식구 조 스미스를 앞세운 초전박살 공격으로 밴쿠버 그리즐리스를 118대96으로 완파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계약했다 데이빗 스턴 NBA 커미셔너의 무효 결정으로 이번주 초에야 피스톤스와 ‘어쩔 수 없는 동거’를 시작한 스미스는 피스톤스 데뷔전인 이날 경기에서 전반 20분동안 20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팀승리를 뒷받침했다. 스택하우스는 31득점.
필라델피아 76ers는 전반 내내 부진했던 앨런 아이버슨(21득점)이 후반들어 특유의 화력을 되찾으면서 애틀랜타 혹스를 76대67로 격파, 지난 23일 10연승끝에 샬롯 호네츠에게 일격을 당한 충격에서 다소나마 헤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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