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13주
▶ 막강화력 램스, 세인츠에 덜미... 홈3연패 수렁
NFL시즌 13주째는 ‘만년꼴찌’ 뉴올리언스 세인츠(8승4패)와 필라델피아 이글스(9승4패)가 각 디비전 선두의 자리를 점령하는 동시, 전패기록의 샌디에고 차저스(1승11패)가 시즌 첫 승을 거둔 이변속출의 주말이었다.
세인츠는 26일 ‘차’떼고 ‘포’떼고 적지에 뛰어들어 디펜딩 챔피언의 덜미를 잡았다. 주전 쿼터백과 스타 러닝백 결장의 핸디캡을 딛고 세인트루이스 램스를 31대24로 격파, 램스와 NFC서부조 공동선두를 이루게 됐다. 홈필드 3연패의 수렁에 빠진 램스는 주전 쿼터백 커트 워너의 다음주 복귀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올시즌 최고의 복병으로 떠오른 세인츠는 2주전 스타 러닝백 리키 윌리엄스의 발목이 부러진데이어 지난주 주전 쿼터백 제프 블레이크마저 다리가 부러져 공든 탑이 무너지는 듯 했다. ‘만년꼴찌’의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은 끝내 무산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철통수비를 자랑하는 세인츠는 NFL 경기에 생애 첫 선발등판한 2년생 쿼터백 아론 브룩스가 첫 쿼터 터치다운 패스를 던지는 기대이상의 출발을 끊자 자신감을 얻었다. 브룩스는 이날 러싱 터치다운 2개를 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샬 포크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지 못한 램스에게는 주전 쿼터백 커트 워너와 백업 트렌트 그린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 경기였다. 워너가 수비를 읽고 리시버를 찾아 패스를 던지는데 3∼4초가 걸린다면 그린은 항상 1∼2초가 더 걸리는데 그 사이 세인츠 수비수들이 문을 닫아 버리는 것이었다.
그린은 공을 너무 오래들고 있다가 태클을 당해 2차례 펌블하는 등 턴오버를 3차례나 범했다.
NFC동부조에서는 올해 디비전 꼴찌신세나 면하면 다행일 것으로 보였던 이글스가 12년만의 첫 조우승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이글스는 이날 2년차 쿼터백 다나븐 맥냅의 팔이 아닌 다리(125야드 러싱)에 힘입어 선수들이 돈은 2배로 많이 받는 워싱턴 레드스킨스(7승5패)를 23대20으로 물리치고 시즌 9승을 기록했다. 이글스의 앤디 리드감독은 ‘NFL 올해의 감독’상을 예약해 놨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샌디에고에서는 차저스가 캔사스시티 칩스를 17대16으로 누르고 감격의 시즌의 첫 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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