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신통찮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던 USC가 결국 또 하나의 패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USC는 25일 홈구장인 LA메모리얼콜러시엄에서 열린 전통적 라이벌 노터데임(전국랭킹 11위)과의 경기에서 38대21로 패해 올 시즌 최종성적 5승7패를 기록했다. USC가 승률 5할 미만으로 시즌을 마감한 것은 지난 91년 이후 처음있는 일.
올해 팩-10 컨퍼런스 최하위로 곤두박질치며 근래 최악의 시즌을 맛본 USC는 지난주 동향 맞수인 UCLA에 승리를 거둔 뒤 사기가 되살아난 듯 했으나 이날 노터데임과의 경기에서 턴오버와 펀트 실수 연발하는 등 시즌내내 팀을 괴롭혀온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이날 USC는 경기 초반부터 번번히 펀트가 상대방 손 끝에 막히고 쿼터백 칼슨 파머의 패스가 두 차례난 인터셉트 당하며 상대방에 쉽게 점수를 내준 반면 노터데임은 턴오버를 한 개도 범하지 않은채 경기 종반 효과적인 러싱공격으로 USC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패배로 그동안 성적부진에 따른 책임론에 시달려온 USC의 폴 해킷 감독은 이제 해임 발표날짜만 기다리게 됐다. 지난 3년간 USC 풋볼팀을 이끌며 통산 18승17패의 그저그런 성적을 올린 해킷 감독은 앞으로 계약기간 2년이 남아있으나 남은 연봉 75만달러를 받고 해고될 게 확실시된다.
한편 이날 전국랭킹 1위 오클라호마는 라이벌 오클라호마 스테이트에 12대7로 신승을 거뒀으며 2위인 마이애미는 보스턴 칼리지를 52대6으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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