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역사상 처음으로 팩-10 컨퍼런스에서 꼴찌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한 USC(5승7패) 풋볼팀의 폴 하켓(53) 감독이 27일 예상대로 핑크슬립을 받았다.
USC의 마이크 개럿 체육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하켓감독의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97년 USC와 5년계약을 맺고 감독에 취임한 하켓은 올시즌 5승7패를 포함, 3년간 19승18패의 밋밋한 전적을 남겼으며 계약기간을 2년 남겨놓은채 불명예 중도퇴진하게 됐다. USC는 올해 시즌초 펜스테이트와 콜로라도, 샌호제 스테이트를 연파하며 한때 전국랭킹 8위까지 올랐으나 이후 팩-10 컨퍼런스경기에서 5연패의 늪에 빠져 학교역사상 첫 컨퍼런스 최하위 추락의 아픔을 맛봤다.
한편 하켓의 후임자로는 현 오리건 스테이트 감독 데니스 에릭슨과 위스콘신 감독 배리 알바레스, 현 샌디에고 차저스 감독 마이크 라일리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상태. 개럿은 후임감독 인선작업이 곧바로 시작될 것이며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후임자가 결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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