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주 맥 앨렌에서 진돗개 목장을 운영하는 정경택씨(43)는 자신의 삶을 진돗개에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진돗개 광이다.
지난 85년 외삼촌의 권유로 미국에 와 90년 맥 엘렌에 정착한 후 히스패닉계 부인을 맞아 아들 둘을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던 정씨는 94년 그 동안 열심히 일해 번 돈 60만달러를 쏟아 진돗개 목장을 차렸다. 어렵사리 들여온 황구 2쌍과 백구 1쌍으로 시작한 진돗개 농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식구가 하나 둘 늘어 정씨는 새벽부터 부산을 떨어 한 밤중이나 돼야 진돗개 돌보는 일을 끝낼 수 있었지만 정씨의 진돗개 사랑은 지칠 줄 몰랐다.
하지만 이런 정씨를 문화가 다른 아내는 이해할 수 없어 급기야 이혼하는 사태에 이르렀고 두 아들마저 부인이 데려갔다. 가정을 잃고 재산도 잃었지만 진돗개 현재는 150여마리의 진돗개를 기르고 있다. 요즈음 정씨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진돗개의 혈통을 보존, 보급하는 일. 전국을 돌아다니며 진돗개 홍보와 보급에 열심인 정씨는 “단순한 개장사로 보이는 것은 참을 수 없다. 살아있는 동안 진돗개를 키우며 살고 싶고 미국 땅에 순종 진도개를 보급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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