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반전 치닫는 NFL 개인타이틀 레이스 점검
선수 개개인이 뜨면 팀도 뜬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의 말처럼 ‘승(Win)’의 스펠링에는 ‘I’가 하나 있다.
정규시즌 폐막 3주를 남겨둔 2000∼2001 NFL시즌의 팀 성적 및 부문별 개인기록을 점검해보면 선수들의 개인성적과 팀성적의 정비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스타선수들이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팀들이 하나같이 플레이오프를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는 것이다.
오펜스는 세인트루이스 램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덴버 브롱코스, 미네소타 바이킹스등 4개팀들의 스타들이 리더보드를 점령하고 있으며 디펜스 역시 NFC중부조의 탬파베이 버카니어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그리고 뉴올리언스 세인츠 등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팀들의 스타들이 두곽을 보이고 있다.
쿼터백 ‘탑5’ 리스트를 훌터보면 램스 쿼터백 2명의 기록이 한마디로 환상적이다. 램스는 주전 커트 워너가 다치는 바람에 지난 4주간 트렌트 그린이 오펜스를 맡았는데 두 선수의기록을 합치면 다른 팀들과 비교가 안된다. 각각 터치다운 패스 24, 25개를 던지며 초특급 4,000야드 패싱기록을 향해 달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49ers의 제프 가르시아와 바이킹스의 단테 컬페퍼가 초라해 보일 정도.
패스를 잘 던지는 팀에는 잘 받는 와이드리시버가 있기마련. 램스의 양쪽 ‘패스 캐처’인 아이작 브루스와 토리 홀트는 이미 둘다 1,000야드의 고지를 돌파했으며, 덴버 브롱코스의 쿼터백 브라이언 그리시-와이드리시버 로드 스미스 콤비는 각각 패싱과 리시빙 부문 ‘탑2’에 올라 있다. 바이킹스 쿼터백 컬페퍼의 넘버원 타깃인 랜디 모스는 리시빙 야드와 터치다운 랭킹 3위.
NFL에서는 전통적으로 러닝게임과 수비가 강해야 이긴다는 ‘철학’이 지배적인데 올해도 예외는 없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고 있는 팀들의 스타들이 하나같이 부문별 기록 정상에 올라있다.
’개인성적=팀성적’ 이론의 예외는 북가주의 두 팀, 49ers와 오클랜드 레이더스. 49ers는 수비가 엉망이라 항상 패스를 던지며 추격전을 벌여야하다보니 개인기록은 풍성하게 나올수밖에 없다. 그러나 레이더스는 ‘탑’ 패서나 리시버, 또는 러닝백 없이 AFC최고의 전적을 올리고 있다.
한편 승률 5할이상의 팀은 양대리그에 각각 8개 구단으로 총 31개팀중 절반이상이 사실상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탈락됐으며 이미 10승을 올린 레이더스와 바이킹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기정사실. 결론적으로 올 플레이오프행 레이스는 티켓 10장이 남은 14개 팀들간의 경쟁으로 압축돼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