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을 이끌고 있는 배리 피셔 국제 인권변호사협회 수석부회장(사진)이 이번 소송에 대한 북한 피해자의 참가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중이다.
피셔 변호사의 방북은 북한 정부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북한은 미국에서 벌어지는 징용 및 ‘위안부’ 소송을 오래 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다가 이번에 피셔 변호사를 초청했다.
북한은 일본과 수교협상을 진행하면서 깨끗한 과거청산이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라고 주장해 오던 터에 이번에 피셔 변호사를 초청했으며 조선 중앙통신이 28일, 평양방송이 29일 피셔 변호사의 방북을 연일 보도했다는 점에서 더욱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피셔 변호사는 28일 평양에 도착해 이성호 조선법률가협회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았으며 오는 2일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피셔 변호사는 방북에 앞서 "북한 피해자가 미국에서 벌어지는 이번 소송에 참가하기 원한다면 최선을 다해 도와줄 것"이라면서 "일본이 2차대전 때 한국인 등을 상대로 자행한 전쟁·반인류 범죄를 청산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오스트리아 정부에 요청했으며 오스트리아 정부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피셔 변호사의 방북과 관련, 주북한 오스트리아 대사관에 그의 방북 동안 여러 편의를 제공하라고 훈령을 내렸다.
피셔 변호사는 마이클 하우스펠트 변호사와 함께 나치 전쟁범죄를 청산한 홀로코스트 소송을 승리로 이끈 장본인으로 두 변호사는 한국인·중국인 피해자 등을 위해 미국 법정에서 벌어지는 일본군 ‘위안부’ 소송과 징용 소송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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