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는 집주변 도로를 산책하다 죽은 채 방치됐던 팜트리가 넘어지는 바람에 그에 깔려 가슴 아래가 마비된 33세 남성에게 760만달러를 피해보상금으로 지급하기로 28일 결정했다. 이는 시정부가 개인에게 주는 피해보상금으로는 역사상 4번째 높은 액수다.
시정부에 의해 피해보상금을 받게 된 토니 스캇(33, LA거주)은 마이애미 출신으로 6년전 LA로 이주, 댄싱 및 레코딩 비즈니스를 시작한 시점에 이같은 사고를 당한 후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다.
스캇의 변호사에 따르면 그는 99년 4월9일 애완견을 데리고 사우스 킹슬리 애비뉴 500 블럭을 걷다 쓰러지는 팜트리에 깔렸다. 수주일 후 의식을 찾았지만 사지가 마비된 상태여서 평생의 꿈이었던 프로페셔널 댄서의 꿈을 접어야 했다. 문제의 60피트 높이의 팜트리는 죽은 지 2년 이상 경과되었지만 제거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었다.
시의원들은 이날 스캇의 피해보상액 지급안에 대해 토의한 후 "시정부는 가로수 정리와 도로보수 등의 기본적인 책무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그로 인한 피해를 보상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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