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도서 샤핑 시즌이 도래해 책을 선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책 선물은 가격이 높지 않으면서도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전할 수 있는 장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지난 IMF 이후 책 가격이 인하되면서 연말 도서 선물 인구가 점차로 늘어온 것으로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연말 도서 시장에서 선물로 주로 선호되는 책은 시집, 순정 소설 등이며 청소년층에서는 시공을 초월한 범우주적인 테마를 다룬 환타지 소설 등이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50-60대 연장자층에서는 인기 순위 10위권내에 진입해 있는 베스트 셀러 등이 인기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 서점의 관계자는 “연말 샤핑 시즌에는 평달보다 20-30%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곤 했다”며 올 연말 도서 시장 현황을 내다봤다.
12월 첫 주가 지나서야 본격적인 연말 도서 샤핑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한 한국 서적의 이미경씨는 “올해는 법정, 현각, 승산, 원성 스님 등이 집필한 불교 관련 사상·철학서 등의 판매 신장세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며 11월까지의 도서 시장 변화를 분석했다.
이 서점에서는 샘터, 리더스 다이제스트 등 읽는데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별로 받지 않는 소책자들의 1년 정기 구독권 등이 선물권으로 선호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소설보다는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와 같은 인생 교훈서들이 선물 도서로 선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 가을 ‘해리 포터와 마법사 시리즈’가 청소년들로부터 각광을 받자 일부 청소년들이 한국어 도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젊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전래 동화 및 명작을 구입하는 경향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서계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서점들이 화장품, 팬시 문구류, 음반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서점에서는 물품 구입시 생일카드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연회비제를 도입,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나일스에 새 지점을 개점한 서점은 오픈 기념 대세일을 통한 세일 전략 이외에도 고객이 앉아서 충분히 책을 살펴볼 수 있는 여건과 카페를 갖추고 있어 서점의 이미지 갱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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