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3일 발생한 치노힐스 이정복씨(54) 청부살인의 네 번째 용의자 윌슨 김씨(21)가 1일 자수, 셰리프국에 수감된 가운데 이씨의 의붓아들 김대성군(19·수감중)은 아버지가 살해된 뒤 공범들과 함께 집안으로 들어가 집안을 흐트러놓는등 강도사건으로 위장하려 했으며 자신이 체포될 경우에 대비, 공범에게 보석금용으로 1만달러를 맡겨두는등 대담성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김군은 사건당일 오전 집안으로 들어간 앨버트 윤군(20·수감중)과 마이 노오군(19·수감중)으로부터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전화연락을 받은 뒤 얼마후 외부에서 이들을 만나 현장으로 갔으며 김군과 윤군등이 장갑을 끼고 집안을 뒤지는 동안 나머지 공범들은 현장 부근에서 기다렸다.
집안을 어지럽히고 숨진 아버지의 지갑등을 훔쳐 나온 김군은 윌슨 김씨에게 수고비로 200달러를 건네줬으며 자신이 체포될 경우 보석금으로 사용하라며 1만달러를 별도로 맡겼다. 또한 아버지의 지갑을 훔쳐 지갑안에 있던 크레딧카드를 윤군과 노오군에게 나눠줬으며 이들은 이 카드로 샌게브리엘의 모식당에서 스테이크와 랍스터등을 사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군은 수감되기 전날인 20일 재활센터에서 만난 가족들에게 자신의 범행사실을 고백하면서 사건당일 가게에서 학교로 갔다가 오후4시께 공범들과 함께 집으로 갔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 사건과 관련,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윌슨 김(21)씨가 1일 오후 4시께 변호사와 함께 셰리프국 본부로 찾아와 자수했다며 살인혐의로 체포해 랜초쿠카몽가 웨스트밸리 구치소에 수감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사건당일 이정복씨 살해에는 가담하지 않았으나 나중에 김대성군등 용의자들과 함께 자신의 차로 현장에 가 이들을 내려준 뒤 부근 지역에서 기다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군은 지난 24일 본보와의 옥중 인터뷰에서 자신과 윤, 노오군외에 다른 공범은 없다고 밝혔으나 1일 윌슨 김씨가 자수함에 따라 거짓임이 드러났다. 셰리프국은 지난 20일 김군등 3명을 체포한 이후 1-3명의 공범이 더 있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자수한 윌슨 김씨외에 또다른 공범이 체포될 전망이다. 숨진 이씨의 가족들은 윌슨 김씨의 체포사실에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 사건후 김씨가 매일 집에 와 장례식 준비를 돕기도 했다며 파렴치한 행동에 치를 떨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