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임기전 교체안해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1일 "박순용 검찰총장의 임기는 검찰청법에 의해 내년 5월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기 때문에 연말 당·정개편 때 검찰 수뇌부 교체 얘기가 나오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해, 박 총장의 임기전 교체는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법에 임기가 보장돼 있는데 법을 어겨가면서 검찰 수뇌부를 교체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현재 여권 내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이달 중순 이후 당·정개편 때 청와대 비서실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 되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내각 개편은 4대부문 경제개혁이 끝나는 내년 2월말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 여론수렴 본격화
김대중 대통령은 2일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최근 민심과 당정개편안 등에 대한 당의 의견을 듣는등 본격적인 여론 수렴에 나선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주로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많이 들을 것"이라며 "그동안 국내 현안에 대해 침묵해왔던 김 대통령이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토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일에는 총재 특보단과 점심식사를 하고 6일에는 서영훈 대표를 비롯한 당4역의 보고를 받는다. 오는 8일 노벨평화상 수상식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김 대통령이 그 전에 당쪽 의견을 많이 듣는 것은 우선 당 체제정비가 시급하다고 판단을 했고, 또 당을 통해 여론의 흐름을 듣기 위한 것이다.
전두환씨 장남 재국씨, 을지서적 인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41)씨가 운영하는 도서출판 ‘시공사’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형서점을 아우르는 출판계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숙명여대 등 4개의 대학 구내서점과 대구의 만화전문서점 코믹스를 운영하고 있는 시공사는 지난 6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화정문고를 인수한 데 이어 1일 을지서적과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을지서적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종로서적 다음으로 서울 강북에서 네번째로 큰 매장을 갖고 있으며 경기도 성남시에 분당점도 거느리고 있다. 시공사는 계열사인 도서유통법인 ‘리브로’가 을지서적의 부채를 떠안고 주식의 상당부분을 매입하는 형태로 자본금 3억원 규모의 을지서적을 합병했다. 주식 매입대금과 부채규모 등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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